原文:
B급며느리 예고편을 보았을때저건 꼭 봐야해! 하는 영화였다.
마치 다큐인간극장을 영화로 옮겨 놓은듯 한 영화.
감독 부부의 진짜 실제로 있는 일들을 2년간 찍으면서 완성된 영화이다.
B급며느리는 고부간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다.
혼전임신으로 사법고시 공부를 포기하고 육아에 전념하는 똑똑한 며느리 진영.
하고싶은 말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피력한다. 그 모습에 시어머니와 언성이 높아지고 끝내 "제가 싫으면 손주도 못본다구요. "라는 말에 한동안 손주를 동영상으로만 봐야했다.
하지만 매몰차게 손주를 못보게 하는 발언도 왜 그랬는지도 보다보면 여자로써 이해가는 부분이 많다.
그렇다고 시어머니가 무조건 나쁘다, 남편이 중재를 못한다기 보다 서로의 배려가 좀 더 있었다면 마찰이 좀 덜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삶이라는게 가족이라는 구성원이라는데 한가지일이 해결된다고 해서 모두 다 좋아질 수 없는것이니깐.!!
두 부부가 다투는장면에는 타인이 찍어준게 분명한데 중간중간 카메라를 든 분에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하냐는 질문에 부부싸움을 중재하는 친구가 된듯한 느낌도 든다.
그리고 "엄마 싸우지마~ 아빠 소리지마~"라고 울먹이면서 말하는 아들을 보면서 어린마음에 부모님의 싸움은 성장하는데 영향이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든다.
이 영화를 보다보면 느끼는 결말!
사람은 매일 싸우면서 살 수 없고 그렇다고 매일 웃으면서도 살 수 없다는 것이다. 죽을때까지 보기 싫었던 사람도 어느순간 악감정이 풀려 볼 수도있는 것이고 또 서로의 상처를 건드렸다 화해했다를 반복하면서 서로에게 맞춰가는 듯하다.